오늘은 헬싱키에서 핀에어 대신 노르웨이지안 항공(Norwegian Air)을 이용하는 조금 과감한 선택을 해보았습니다. 보통 저비용 항공사(LCC)라고 하면 수하물 규정이 얼마나 까다로운지 등 악명 높은 이야기들을 자주 듣게 되죠. 하지만 노르웨이지안 항공은 그런 면에서 훨씬 더 여유로운 편입니다. 과연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공항 서비스
노르웨이지안 항공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서비스가 많지 않지만, 원하는 경우 대부분의 우선(패스트트랙) 서비스를 개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공항에서 추가 요금을 내고 패스트트랙 보안 검색을 이용할 수 있으며, 웹사이트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공항 라운지 이용권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부가 서비스는 자체 마일리지인 캐시포인트(CashPoints)로 결제할 수 있지만, 라운지 이용권의 경우 현금 결제만 가능하며 포인트 적립만 제공됩니다.
수하물
저비용 항공사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드는 의문은 역시 수하물 규정입니다. 기내에 짐을 들고 탈 수 있는지, 그리고 위탁 수하물 요금이 터무니없이 비싸지는 않은지 걱정되기 마련이죠. 노르웨이지안 항공은 가장 저렴한 운임이어도 앞 좌석 밑에 들어가는 크기의 기내 반입 수하물 1개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게다가 기내 수하물 총 무게는 최대 10kg까지 허용됩니다! 이는 핀에어 이코노미 클래스 허용량보다 3kg이나 더 넉넉한 수준입니다. 지금까지 노르웨이지안 항공이 기내 수하물에 대해 까다롭게 구는 것을 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가방 크기나 무게를 전혀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너무 큰 짐을 가져온다면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요.
추가 수하물을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수하물이 필요하다면 더 높은 등급의 운임을 선택하거나 항공권 예약 시점에 미리 추가 수하물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항공권 예약이 완료된 후에는 부가 서비스 가격이 즉시 훌쩍 뛰기 때문입니다.
기내 환경
노르웨이지안 항공은 (루프트한자와 달리) 대부분의 항공기에 기내 Wi-Fi가 장착되어 있지만, 무료로 이용할 수는 없습니다. 기내식이나 음료 또한 기본 제공되지 않습니다. 기내에서 식사를 할 계획이라면 미리 기내식을 주문하는 것이 현명한데요, 사전 주문 시 더 훌륭하고 저렴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좌석 간격(레그룸)이 넉넉하다는 점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많은 저비용 항공사가 좁은 좌석 간격에 몸을 구겨 넣게 만들지만, 노르웨이지안 항공은 실제로 에게안 항공(Aegean Airlines)보다도 다리 공간이 더 넓었습니다. 저처럼 키가 큰 사람에게는 긴 비행 동안 꼭 필요한 장점입니다.

총평
종합적으로 볼 때, 노르웨이지안 항공은 꽤 훌륭한 항공사입니다. 운임이 저렴할 때도 있지만, 가끔은 일반 대형 항공사(FSC)보다 더 비싸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 많은 대형 항공사들이 서비스를 대폭 축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노르웨이지안 항공은 저비용 항공사라기보다는 저렴한 가격을 갖춘 준수한 항공사처럼 느껴집니다. 유럽 노선에서 핀에어와 노르웨이지안 항공의 유일한 차이점이라면, 핀에어는 물이나 블루베리 주스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뿐입니다. 그 음료 한 잔 때문에 큰돈을 더 낼 가치는 없으며, 이를 제외한 전반적인 탑승 경험은 노르웨이지안 항공과 거의 동일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