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얼라이언스에게안 항공이코노미 클래스

에게안 항공 이코노미 클래스 탑승기 – 기대 이상의 기분 좋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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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핀에어 플러스(Finnair Plus) 티어 때문에 평소에는 원월드(Oneworld) 소속 항공사가 아니면 거의 이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핀에어가 아테네 노선을 아예 운항하지 않아, 유일한 대안으로 에게안 항공(Aegean Airlines) 환승편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장거리 노선조차 없는 항공사라 크게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죠. 제가 아는 정보라곤 에게안 항공이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 소속이며, 스타얼라이언스 골드 등급을 가장 쉽게 달성하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는 것뿐이었습니다.

체크인

아테네 공항 에게안 항공 체크인

아테네 공항에서의 체크인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고, 셀프 체크인 기기는 파업 중인 프랑스인마냥 일할 생각이 없어 보였습니다. 게다가 자동 수하물 위탁(셀프 백드롭) 기기도 없어서 결국 줄을 길게 서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짐을 부치려 했더니, 직원들은 “핀에어는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이 아니다”라며 연결편인 핀에어 항공편으로 수하물을 연결해 주는 기본적인 업무조차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재미있게도, 아테네로 올 때는 핀에어 측에서 에게안 항공 연결편까지 흔쾌히 짐을 연결해 주었는데 말이죠… 🤦🤷🏼‍♂️ 참고로 말씀드리면, 모든 항공편은 하나의 예약 번호로 묶여 있었습니다.

또한 좌석 변경에 6유로를 추가로 지불하지 않는 한, 항공사에서 자동으로 배정한 좌석을 그대로 이용해야 합니다. 가격이 그리 비싸진 않지만 그래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기내 환경

의외로 기내는 꽤 현대적이었습니다. 몇 안 되는 불만 중 하나는 레그룸(다리 공간)이 그리 넉넉하지 않다는 점이었는데, 특히 키가 190cm를 넘는 분이라면 더더욱 좁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 외에는 직물 시트보다 땀이 더 잘 차는 가죽 시트가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다소 좁은 편인 레그룸 공간

마음에 들었던 점은 유럽 내 단거리 이코노미 클래스임에도 불구하고 개인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거치할 수 있는 홀더와 USB 충전 포트가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목적지로 가는 동안 아날로그 감성으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자체 기내 잡지도 갖추어 놓았더군요.

USB 포트가 포함된 스마트폰 및 태블릿 거치대

기내 서비스

세상에! 승무원들이 서비스 트롤리를 밀고 나타났을 때 정말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음료의 종류가 엄청났는데요. 생수, 주스, 탄산음료, 커피, 차는 물론이고 심지어 맥주와 와인까지 제공되었습니다! 핀에어가 80ml짜리 작은 와인 한 병에도 터무니없는 금액을 받는 데 반해, 이곳에서는 180ml 용량의 와인 보틀을 무료로 나눠줍니다. 넉넉하고 맛있는 무료 와인은 언제나 반가운 법이죠. 🍷

이코노미 클래스에서 제공된 맛있는 애플파이와 과일 샐러드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가벼운 기내식까지 무료로 제공되는데… 그것도 모자라 두 가지 메뉴 중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과일 샐러드가 곁들여진 애플파이를 골랐습니다. 비행 후반부에는 착륙 전 스낵으로 그래놀라 바를 음료 한 잔과 함께 또 한 번 제공하더군요! 이렇게 훌륭한 무료 기내식과 음료 서비스를 경험하고 나니, 고작 물과 블루베리 주스만 주는 핀에어의 인색한 정책에는 정이 뚝 떨어질 지경이었습니다.

착륙 전 제공된 간식

엔터테인먼트

에게안 항공 기내에는 와이파이(Wi-Fi)가 설치되어 있으며, 10분 동안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비행 내내 계속 사용하고 싶다면 저속 인터넷은 4유로, 고속 인터넷은 9유로만 결제하면 됩니다. 꽤 합리적인 편이죠.

유료 결제를 하지 않아도 에게안 와이파이 포털에 접속하면 다양한 TV 프로그램, 음악 감상, 웹 브라우저 게임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꽤 훌륭하죠. 무엇보다 스마트폰으로 비행 경로를 지도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유용했습니다.

에게안 기내 와이파이 포털에서 제공하는 무료 게임

총평

에게안 항공은 유럽 내에서 단연 최고의 이코노미 클래스 경험을 제공하며, 기내 서비스와 엔터테인먼트 면에서 경쟁사들을 훨씬 앞서고 있습니다. 유럽 내에서 원월드 계열 항공사의 이코노미와 에게안 항공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저는 주저 없이 에게안 항공을 선택할 것입니다. 유럽 노선에서 에게안 항공의 상대가 될 만한 원월드 항공사는 없습니다. 브리티시 에어웨이즈는 고작 감자칩 한 봉지만 던져주고, 이베리아 항공은 형편없는 머핀 하나를 주며, 핀에어는 무료 음식을 달라고 하면 얼굴에 침이라도 뱉을 기세니까요.

에게안 항공 비즈니스 클래스 – 이코노미보다 훨씬 더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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