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월드 사파이어(oneworld Sapphire)는 대부분의 상용 고객에게 가장 매력적인 ‘스위트 스폿’ 등급입니다. 무료 추가 수하물 1개, 우선 탑승, 공항 라운지 이용뿐만 아니라 공식 규정은 아닐지라도 대부분의 경우 우선 보안 검색 등 가장 핵심적인 혜택들이 모두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특별한 등급에 도달하는 방법이 너무나 다양해 어떤 항공사를 이용해야 가장 쉽고 빠르게 원월드 사파이어를 달성할 수 있는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원월드 사파이어 등급을 획득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글은 두 가지 파트로 나뉩니다. 바로 탑승 횟수 기준 등급 획득과 포인트(마일리지) 기준 등급 획득입니다. 비행기를 자주 타지만 매주 국내선을 이용하거나 인접 국가로 단거리 비행을 주로 하신다면 탑승 횟수로 등급을 취득하는 첫 번째 파트를 꼭 확인해 보세요. 반면 장거리 비행 위주로 비교적 덜 빈번하게 탑승하시는 분이라면 포인트로 원월드 사파이어를 획득하는 두 번째 파트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탑승 횟수로 원월드 사파이어 획득하기
원월드 사파이어 등급을 획득하는 방법 중 하나는 1년에 비행기를 몇 번 탔는지를 따지는 단순한 방식입니다. 이 부문에서는 모든 비행 세그먼트가 인정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예를 들어 제가 헬싱키에서 샌루이스오비스포로 갈 때 HEL-LHR-DFW-PHX-SBP 경로를 이용한 적이 있는데, 편도로만 총 4편의 비행기를 탔습니다! 물론 올 때도 같은 루트를 이용했으니 한 번의 여행으로 무려 8번의 비행을 마친 셈이죠. 이 한 번의 여정만으로도 원월드 사파이어 등급에 훌쩍 다가설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단순히 탑승 횟수만으로 등급을 채우기에 가장 쉬운 항공사는 어디일까요?
- 모두에게 가장 유리한 선택지: 핀에어 플러스(Finnair Plus) (46회 탑승) 참고: 2024년 초 이후에는 해당 방식으로 자격 취득 불가
핀에어 플러스는 거주지와 상관없이 가장 훌륭한 선택지였습니다. 단 46회 탑승만으로 원월드 사파이어 등급을 획득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핀에어를 단 한 번도 타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원하는 원월드 제휴 항공사 어디든 이용할 수 있어 전 세계 거주자 누구에게나 최고의 선택지였습니다. 미국에 계신 독자분들을 위해 덧붙이자면, 아메리칸항공이나 알래스카항공을 제외한 타 원월드 항공사의 등급을 보유하면 미국 국내선 이용 시에도 라운지 입장이 가능합니다. 다만, 핀에어는 현재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개편 중이며, 2024년 초부터는 탑승 횟수 기반 등급 획득 제도를 폐지할 예정입니다.
핀에어 플러스보다 수월한 지역별 대안도 몇 가지 있지만, 해당 항공사를 반드시 일정 횟수 이상 탑승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습니다.
- 로열 에어 모로코(Royal Air Maroc) 30회 탑승 (이 중 10회는 로열 에어 모로코 운항편)
- 로열 요르단 항공(Royal Jordanian) 30회 탑승 (이 중 10회는 로열 요르단 항공 운항편)
- 스리랑카 항공(SriLankan Airlines) 40회 탑승 (이 중 20회는 스리랑카 항공 운항편)
위에 언급된 항공사들은 핀에어보다 원월드 사파이어를 더 쉽게 획득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하지만, 해당 항공사를 직접 탑승할 때만 가능합니다. 즉, 이들 국가에 거주하거나 자주 방문하시는 분이라면 해당 항공사의 상용 고객 프로그램을 고려해 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단 30회 탑승만으로 사파이어 등급을 따는 것은 정말 독보적인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포인트(마일리지)로 원월드 사파이어 획득하기
포인트, 마일, 킬로미터 등 부르는 이름은 제각각이지만, 솔직히 원월드는 회원 등급 자격 요건이 가장 복잡한 항공 동맹체 중 하나입니다. 실제 비행거리를 기준으로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항공사가 있는 반면, 특정 거리 구간에 따라 고정된 포인트를 부여하는 곳도 있습니다. 대다수 원월드 회원사는 자사 항공편에 더 많은 포인트를 주고 타사 제휴편에는 더 적은 포인트를 적립해 줍니다. 이번 섹션에서는 일반 이코노미 클래스 또는 최저가 비즈니스 클래스를 기준으로 a) 단거리(200km), b) 중거리(2,000km), c) 장거리(8,000km) 비행 시 원월드 사파이어 등급에 얼마나 근접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해당 항공사의 자체 운항편 또는 일반적인 타 원월드 회원사 항공편 탑승 시 사파이어 달성률을 비교해 정리해 드립니다.
참고: 아메리칸항공의 AAdvantage 프로그램은 자사 항공편 탑승 시 거리가 아닌 지출 금액(달러)을 기준으로 포인트를 적립해 주기 때문에, 아메리칸항공 자체 운항편 데이터는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이쯤 되면 굳이 아메리칸항공을 선택할 이유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단거리 비행
그래프를 보면 항공사별로 4개의 막대가 있습니다. 이코노미 클래스 2개, 비즈니스 클래스 2개입니다. 각 클래스별로 해당 비행이 각 상용 고객 프로그램에서 원월드 사파이어 달성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항공사에서 비즈니스 클래스가 확실히 유리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단거리 비즈니스 클래스를 자주 탑승하신다면, 자사편이든 타 원월드 항공편이든 영국항공(British Airways)이 압도적인 1위입니다. 주로 콴타스항공을 이용하신다면 콴타스 역시 훌륭한 선택입니다.
주로 이코노미 클래스를 이용하신다면 어느 프로그램도 사파이어까지 가기 쉽지 않지만, 카타르항공과 말레이시아 항공이 최선의 선택입니다. 특히 말레이시아 항공은 타 원월드 제휴사를 이용하더라도 동일한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중거리 비행
중거리 구간에서도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에게는 영국항공과 콴타스가 다시 한번 최고의 선택입니다. 반면 이코노미 클래스의 상황은 더 아쉽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항공사 자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낫다는 점이 분명해지지만, 말레이시아 항공은 전반적으로 여전히 원월드 사파이어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해줍니다.
장거리 비행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에게는 여전히 영국항공이 최고의 선택지입니다. 로열 에어 모로코와 로열 요르단 항공이 자사 승객에게 겉보기엔 더 많은 포인트를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두 항공사에서 장거리 노선을 찾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의 경우, 가장 자주 타는 항공사를 주력으로 이용하거나 경우에 따라 로열 요르단 항공 혹은 로열 에어 모로코를 이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또한 말레이시아 항공은 어느 항공사를 타든 매우 탄탄한 수준의 포인트를 제공합니다.
세 가지 비행 유형 종합
세 가지 비행 유형을 모두 종합해 보면, 영국항공 프로그램의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은 원월드 사파이어 등급의 거의 절반 가까이 도달하게 됩니다.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이라면 가장 자주 탑승하는 항공사나 말레이시아 항공이 확실한 선택지가 됩니다. 일본항공(JAL)과 아메리칸항공 프로그램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약
단거리 노선을 자주 탑승하신다면 탑승 횟수를 기준으로 등급을 노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경우:
- 핀에어 플러스 (2024년까지)
- 단, 스리랑카, 요르단, 모로코에 거주하지 않는 한 스리랑카 항공, 로열 요르단 항공, 로열 에어 모로코를 이용하세요.
장거리 비행 등으로 포인트 기반 원월드 사파이어를 목표로 하신다면:
- 주로 비즈니스 클래스를 탑승하는 경우
- 영국항공 Executive Club
- 주로 이코노미 클래스를 탑승하는 경우
- 말레이시아 항공 Enrich
- 단, 이베리아항공, 핀에어, 알래스카항공, 로열 에어 모로코, 로열 요르단 항공, 스리랑카 항공을 주로 탑승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가장 자주 탑승하는 항공사의 상용 고객 프로그램을 선택하세요.
복잡하게 고민하고 싶지 않은 분들을 위해 한 줄로 요약해 드립니다. 탑승 횟수로 달성하려면 핀에어,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은 영국항공,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은 말레이시아 항공이 정답입니다.
휴, 드디어 끝났네요! 어쨌든 항공권을 예약하기 전에 해당 비행으로 티어 포인트를 얼마나 적립할 수 있는지 정확히 보여주는 저희 홈페이지의 항공편 검색 기능을 꼭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