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세이퍼시픽은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5성급 항공사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그 명성은 결코 과장이 아니었습니다! 이번에 도쿄에서 홍콩으로 가는 항공편을 이용했는데, 오버부킹 덕분에 운 좋게 무료 업그레이드를 받았습니다. 캐세이퍼시픽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타보게 되어 정말 신났고, 기대 이상으로 훌륭했습니다! 캐세이퍼시픽은 일본항공과 더불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원월드(oneworld) 제휴 항공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유일한 아쉬운 점이라면 홍콩 공항의 다소 부주의한 수하물 처리 정도였네요…
체크인
저는 항상 핀에어 플래티넘 카드로 전용 우선 체크인 카운터로 향하지만, 이번에는 캐세이퍼시픽이 퍼스트 클래스, 비즈니스 클래스, 프리미엄 이코노미 전용 카운터를 각각 따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다만 프리미엄 이코노미 카운터는 수하물 위탁(백드롭) 카운터를 겸하고 있었습니다.

나리타 공항에서 체크인이 굉장히 일찍 열렸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캐세이퍼시픽 안내에 따르면 보통 출발 3시간 전에 카운터가 열린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일찍 체크인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서둘러 들어간 뒤 일본항공(JAL) 라운지를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참고: 라운지 이용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기본 혜택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탑승
캐세이퍼시픽은 우선 탑승 라인도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가장 먼저 유아 동반 승객과 교통약자 승객이 탑승합니다. 그 다음으로 퍼스트 클래스 및 원월드 에메랄드 등급 회원, 이어서 비즈니스 클래스 및 원월드 사파이어 등급 회원 순서로 탑승하며, 이후 일반 탑승이 시작됩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승객을 위한 별도의 우선 탑승 혜택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좌석 및 어메니티
좌석은 무척 편안했습니다. 조절 가능한 헤드레스트와 독서등, 레그레스트/발받침대, 그리고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는 전원 콘센트가 제대로 갖춰져 있습니다. 장거리 노선이라면 어메니티 키트가 제공되겠지만, 이번 비행은 단거리라 키트는 없었습니다. 대신 생수 한 병과 담요, 베개, 노이즈 캔슬링(ANC) 헤드폰이 제공되었습니다. 둘러보니 베개가 놓인 자리는 제 좌석뿐이었는데, 아마 에메랄드 등급 혜택 덕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엔터테인먼트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영화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기내에서 접해본 영화 라인업 중 단연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착용하고 감상하니 몰입도도 정말 뛰어났습니다.
기내 와이파이는 유료로 제공됩니다. 메신저 전용 패키지는 3.95달러, 1시간 이용권은 9.95달러, 비행 전 구간 이용권은 12.95달러(홍콩 달러가 아닌 미국 달러 기준)입니다.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싼 편은 아니지만, 도쿄-홍콩 같은 단거리 노선에서는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기내식 및 음료
훌륭한 기내식이 한 차례 제공되며, 두 가지 메뉴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핀에어, 루프트한자, 에게안항공 등 유럽 내 단거리 노선의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나오는 기내식보다 훨씬 훌륭했습니다. 주류와 탄산음료, 커피, 차 등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승무원분들의 서비스도 대단히 친절했습니다!


총평
캐세이퍼시픽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그야말로 최고였습니다! 다른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짧은 비행 시간이었지만, 유럽 내 비슷한 비행거리의 비즈니스 클래스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탑승 이후 캐세이퍼시픽을 진심으로 강력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5성급 항공사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서비스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