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지

리뷰: 크게 기대할 것 없는 크라쿠프 공항 비즈니스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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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쿠프 공항은 규모가 꽤 작고 혼란스럽습니다. 여기서 가장 먼저 배운 점은 안내 모니터를 곧이곧대로 믿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는데요. 탑승할 항공편의 체크인이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고 앞으로 30분 동안 카운터 배정도 없을 것이라고 표시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금 걸어가 보니 실제로는 이미 체크인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제 평생 본 사람들 중 단연 가장 뚱한 표정의 사람들이 가득했던 이 도시의 공항 라운지는 과연 어떨까요?

위치

크라쿠프 비즈니스 라운지는 2번 게이트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보안 검색대에서 꽤 걸어야 하지만, 공항 내 유일한 라운지이기 때문에 길을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그저 계속 걷다 보면 결국 라운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낮은 번호의 게이트 쪽으로 쭉 걸어가시면 됩니다
두 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두 곳 모두 똑같이 아쉬운 수준입니다

인테리어 및 시설

라운지는 빈자리 없이 꽉 차 있었는데, 모든 항공사 승객과 제휴 신용카드 소지자를 다 수용하고 있으니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이용객들은 전형적인 라운지 스타일 좌석이 놓인 두 개 층에 나뉘어 앉아 있었습니다. 안락의자, 다이닝 체어, 바 스툴 등 익숙한 구성입니다. 창문이 전혀 없어서 마치 벙커 같은 느낌도 듭니다. 특이하게도 화장실은 문 3개를 거쳐야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꼭꼭 숨겨져 있었는데, 폴란드만의 특징인지 궁금해지더군요.

방문 당시 유일하게 남아 있던 빈자리
라운지 내부에는 문이 유독 많습니다

식음료 (F&B)

일반적인 동유럽 음식을 맛볼 수 있는데, 개인적인 취향은 아니었지만 따뜻한 핫푸드 메뉴도 몇 가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샐러드, 토스트, 시리얼도 모두 구비되어 있고요. 현지 음식이 입에 맞는 분이라면 유럽 공항의 제휴 라운지 기준으로는 꽤 무난한 편입니다.

준비된 음식 메뉴 일부
간단한 디저트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류 및 음료

주스와 탄산음료부터 도수 높은 독주까지, 라운지답게 음료는 제법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습니다. 음료 코너만큼은 유럽 라운지의 전형적인 평균 수준을 잘 보여줍니다.

주류 코너
소프트 드링크 종류

총평

크라쿠프 비즈니스 라운지는 한 번쯤 방문해 보기에는 나쁘지 않은 곳입니다. 유럽의 악명 높은 라운지들처럼 끔찍한 수준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상위권에 속하는 라운지도 아닙니다. 오직 라운지 이용만을 위해 다시 찾지는 않겠지만, 크라쿠프 공항을 이용할 일이 있다면 굳이 피할 이유도 없는 곳입니다. 그저 특별할 것 없는 무난한 라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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