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이 손을 잡고 뉴욕 JFK 공항 터미널 8에 원월드 에메랄드 등급 회원을 위한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를 선보였습니다. 터미널 8은 여러 원월드 회원 항공사들이 이용하는 곳이어서, 모든 원월드 항공사의 퍼스트 클래스 승객 역시 이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메리칸항공과 영국항공의 퍼스트 클래스 승객은 이곳 대신 더 고급스러운 첼시 라운지(Chelsea Lounge)를 이용하게 됩니다.
위치

터미널 8은 두 구역으로 나뉩니다. 1~20번 탑승구가 있는 구역과 그 외 나머지 탑승구들이 있는 구역입니다. 만약 JFK 환승편으로 도착해 20번 이하의 낮은 번호 탑승구에 내리셨다면 라운지가 있는 쪽 터미널에 바로 계신 셈입니다. 20번을 초과하는 번호의 탑승구에 도착하셨다면 라운지로 가기 위해 지하 통로를 걸어가야 합니다. 소호 라운지는 14번 탑승구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인테리어 및 편의시설

라운지에는 편히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제대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좌석과 공간이 넉넉합니다. 실내는 다소 은은한 편이었고 스탠드 조명은 따뜻한 빛을 내고 있었습니다. 이 덕분에 라운지가 아늑하게 느껴졌지만, 한편으로는 긴 여행 끝에 다소 졸음이 몰려오기도 했습니다. 라운지 직원들이 쉼 없이 테이블을 정리하고 청소해 주어 내부는 무척 깔끔했습니다.

소호 라운지에는 통화 전용 폰부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원하실 경우 샤워실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편의시설 면에서는 그 외에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라운지 규모가 아담한 편이라 이것저것 많은 시설을 갖추기에는 공간적 여유가 없기도 합니다.
식사 메뉴
다양한 음식이 갖춰진 풀 뷔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왠지 모를 이유로 뷔페 코너에 초밥도 준비되어 있었는데, 정말 마트에서 파는 가장 저렴한 초밥 맛이 났습니다. 그 점을 빼면 음식은 전반적으로 맛있었습니다. 원래는 알라카르트(단품 주문) 다이닝 옵션도 제공된다고 들었으나 메뉴판을 어디서도 찾지 못했습니다. 물론 라운지에 머문 시간이 그리 길지 않기도 했습니다.



미국 공항 라운지답게 디저트 코너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브라우니였습니다. 보통은 쿠키도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 라운지에 준비된 쿠키는 기대에 조금 못 미쳤습니다.

음료 및 주류
셀프 서비스 바 구역에는 탄산음료, 커피, 차, 생수, 맥주, 와인 등 다양한 음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만 오렌지 주스를 찾을 수 없었고, 탄산이 없는 무알코올 음료 선택지가 전반적으로 많지 않아 살짝 아쉬웠습니다.


셀프 서비스 구역 외에도 뉴욕 JFK 소호 라운지에는 바텐더가 상주하는 전용 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와인이나 맥주 외에도 즐길 수 있는 주류 메뉴가 훨씬 다채롭습니다. 원하는 칵테일이나 주류가 있다면 대부분 주문이 가능합니다.

총평
뉴욕 JFK 공항의 소호 라운지는 전반적으로 무난하고 준수한 라운지입니다. 다만 과연 이곳이 왜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로 분류되는지는 다소 의문이 남습니다. 웬만한 훌륭한 비즈니스 클래스 라운지보다 무엇이 더 나은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아메리칸항공 기준으로는 충분할지 몰라도, 확실히 영국항공이 런던에서 운영하는 라운지가 한 수 위라는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