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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일본항공(JAL)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는 형편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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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항공은 오사카 이타미 “국제”공항에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내선만 운항하는 공항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국제’라는 명칭 자체가 기묘하게 느껴지는데요. 만약 오사카 간사이 공항을 이용하신다면 훨씬 더 열악한 라운지를 마주하게 됩니다. 이제 핀에어가 국내선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의 기준을 확실히 세운 마당에, 이런 일본항공 국내선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는 꽤나 초라해 보입니다. 실제로 라운지에 개인 도시락을 챙겨와 드시는 분들도 목격했을 정도니까요.

위치

일본항공 국내선 라운지의 가장 큰 장점은 찾아 헤맬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퍼스트 클래스 전용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면 바로 라운지 로비로 연결됩니다. 일본항공에서는 국내선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를 ‘다이아몬드 프리미어 라운지’라고 부르므로, 환승 항공편을 이용하신다면 해당 안내 표지판을 따라가시면 됩니다.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의 인테리어

좌석

라운지에는 그럭저럭 앉을 만한 좌석들이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일본에 머무는 동안 느낀 점은, 일본에서는 편안함이 고급스러움과 직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의자들은 겉보기에 괜찮아 보이지만 특별히 푹신하지도 않고 허리에 편하지도 않습니다. 어쩌면 제 키가 너무 커서 등받이가 부족하게 느껴졌던 것일 수도 있겠네요.

극도로 딱딱한 의자만큼 일본식 럭셔리를 잘 보여주는 것도 없죠

다양한 종류의 의자가 있었지만, 결국 모두 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습니다. 어느 하나 특별히 편하게 앉아 쉴 만한 것이 없었거든요. 좌석 옆에 콘센트가 마련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던 점은 좋았습니다.

외관상으로는 제법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다운 모습입니다

식음료 (F&B)

음식에 대해서는 딱히 언급할 내용이 많지 않습니다. 가짓수가 워낙 적은 데다 그마저도 낯설거나 맛있거나 둘 중 하나였으니까요. 입맛에 맞는 베이커리류를 몇 개 찾아내서 어쩌다 보니 과식까지 해버렸습니다. 건강식을 찾으신다면 다른 곳을 알아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베이커리류
간단한 스낵류
빠질 수 없는 미소된장국

실망했다고까지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정말로요… 일본의 국내선 라운지가 워낙 형편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일반 라운지에 비하면 분명 큰 개선입니다. 다만 이 라운지의 음식을 전 세계적인 기준으로 비교하자면… 유럽의 웬만한 제휴 라운지보다도 못한 수준일 겁니다. 애초에 아무런 기대도 없이 방문했기에 실망할 것도 없었습니다.

주류 및 음료

이곳은 식사가 아니라 술 한잔하러 와야 하는 곳입니다! 라운지에 훌륭한 사케와 위스키가 구비되어 있거든요. 각종 탄산음료와 주스, 커피, 차 등 기본적인 음료들도 충실히 갖춰져 있습니다.

다양하게 마련된 음료 및 주류

편의시설

이 라운지에서는 큰 소리로 통화하며 눈살 찌푸려지는 결례를 범할 필요가 없습니다. 조용히 통화할 수 있는 폰 부스가 따로 마련되어 있으니까요. 또한 마사지를 받고 싶고 키가 너무 크지 않으시다면 안마의자를 이용해 보실 수도 있습니다.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폰 부스
아담한 체형에 적합한 안마의자

총평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라운지를 다시 방문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일본의 일반 국내선 비즈니스 라운지보다는 낫겠지만, 애초에 무료 탄산음료와 맥주나 주는 공간을 라운지라고 부를 수 있을지조차 의문입니다. 일본 내 국내선 라운지의 기준치가 워낙 낮다 보니 JAL 같은 5성급 항공사가 이런 수준 미달의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를 운영하고도 그냥 넘어갈 수 있는 것이겠죠.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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